뉴스&칼럼

[의학칼럼] 발치에 대한 부담을 줄인 비발치 치아교정, 고려해야 할 점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세베스트 작성일25-11-13 09:41

본문

a7b6e2360a9f5364c9912e4fada03bf3_1762994

 

부정교합은 위아래 턱의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못하거나 틀어진 상태를 말한다. 사람마다 교합 상태가 다르며, 부정교합이 오래 지속되면 발음과 저작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치아 관리가 어려워 충치나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심미적인 문제를 넘어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정을 고민하는 이들이 가장 망설이는 부분 중 하나는 ‘발치 여부’다. 아름다운 치열과 기능적 개선을 목표로 하더라도 멀쩡한 치아를 뽑는다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자연 치아를 보존하면서도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비발치 교정이 주목받고 있다.

 

비발치 교정은 작은 어금니 등을 뽑지 않고 다양한 술식을 통해 치열을 가지런히 배열하는 방법이다. 치아는 한 번 자라면 평생 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공간 확보가 핵심이 된다. 악궁 확장 장치를 이용해 치열의 폭을 넓히거나, 어금니를 뒤로 이동시켜 앞니 배열 공간을 확보하거나, 치아 옆면을 미세하게 다듬어 공간을 만드는 치간 삭제 등이 대표적이다. 구강 구조와 부정교합의 정도 등을 정밀하게 진단해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비발치 교정은 발치 과정이 생략되므로 치료 기간이 단축되는 경향이 있고, 불필요한 치아 이동이 줄어 치료가 수월하다. 또한 치열이 좁아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열되어 심미적인 만족도가 높으며, 치아 뿌리 손상이나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모든 경우에 비발치 교정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돌출입이 심하거나 치아와 턱의 크기 차이가 커서 공간 부족이 큰 경우에는 무리한 비발치 교정이 오히려 입툭튀나 옥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구강 구조, 잇몸뼈 상태, 턱의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발치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 안정적이고 심미적인 교합을 얻는 것이 교정의 궁극적인 목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출처 : 뉴스인데일리 (http://www.newsindaily.com/news/view.html?section=80&category=81&no=134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